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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아이존은 아이들의 꿈을 위한 공간입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옛 속담처럼 인간관계에서 대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습니다특히 좋은 부모자녀 관계를 보장하는 대화는 자녀의 안정된 정서발달과 행복감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그렇다면 어떻게 내 자녀와 좋은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1.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이다
아이들과 대화를 할 때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기법만 흉내 내려 하지 말고 진짜 마음을 나누는 태도가 중요합니다말로만 네가 했구나라고 이해해주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화가 나서 온 몸으로는 차가운 기운을 내뿜고 있으면 그건 좋은 대화가 아니겠지요이런 태도는 말보다 더 빨리 아이에게 전달되어 아이에게 엄마의 말은 믿을 수 없다는 마음을 가지게 만듭니다

2. 아이가 잘 이해되지 않으면 5분만 지켜보라
부모님의 마음이 분주하거나아이의 행동을 빨리 고쳐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오르게 될 때 공감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립니다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항상 아이보다 한 발짝 뒤에서 움직여야 합니다이럴 수 있는 비법이 있습니다5분만 지켜보세요특히 엄마는 자신의 아이에 대해서는 이 세상 누구보다 뛰어난 전문가이기 때문에 내 욕심과 사명감을 조금 내려놓고 5분만 아이를 지켜보시면 대부분 아이 마음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3. 경청하라
5분을 지켜보는 것부터 우리는 아이에게 경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이런 경청은 대화의 기본 중 기본입니다. 그런데 듣다는 뜻을 가진 청()은 눈() + () + 마음()이 합성 된 한자입니다, ‘듣는다는 것은 눈과 귀와 마음을 모두 사용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4. 아이의 마음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마음 읽기를 적극적으로 활용
이렇게 경청을 하고 나면 부모님은 아이의 마음이 잘 이해될 수 있습니다이때아이의 행동과 감정생각과 감정을 잘 연결해서 아이에게 전달해주세요. 이것이 마음읽기를 할 수 있는 비법입니다. “얼굴을 찡그리는 걸 보니 맛이 없구나.” 등과 같은 연결대화를 잘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이를 통해 아이들은 1) 자신도 미처 몰랐던 자신의 감정을 알 수 있게 되고 2)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되고 3) 다른 사람의 감정도 이렇게 표현해 줄 수 있게 됩니다부모님의 이런 태도로 아이의 감정이 가라앉아서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5. 부모님이 화가 났을 때에는 마음 읽기는 포기하고 내 마음 전하기를 활용하라
부모님이 화가 났을 때에는 아이의 마음이 읽어지지도 않을뿐더러 마음을 이해했다고 해도 좋은 소리로 공감하기 어렵습니다이때에는 아이와 관계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부모님의 마음을 잘 전달해야 합니다방법은 간단합니다먼저 상황을 있는 그대로 사진 찍듯이 서술하시고그 다음 주어를 가 아닌 가로 바꾸시고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예를 들어볼까요1) 상황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세요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그대로 놔둔 것을 보니” 2) 주어를 로 해서 표현하세요. “엄마는 화가 나” 3) 이유가 있겠지요간단히 표현하세요. “네가 안하면 엄마가 해야 하잖아엄마는 지금 밥해야 하는데 4) 마지막으로 해결책을 제시해보는 것도 좋습니다이제 치워라” 아니면 엄마랑 같이 빨리 치우자” 어휴~~ 생각보다 쉽지 않으신가요물론 그냥 화를 확 내면서 빨리 치워엄마가 몇 번 말해야 알아듣겠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많은 에너지가 들겠지요그래도이런 방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어 스스로 행동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정말 조심해야 하는 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이 점은 꼭 숙지하셔야 합니다.
1) 거짓예언을 하지 마라
인생의 최초의 거짓예언은 부모로부터 시작됩니다. 항상’, ‘이런 식’ 등의 단정적인 표현은 아이를 화나게 만들거나자신에 대해 좌절하게 만듭니다지금 행동은 그저 일부분일 뿐입니다그것을 아이 전체의 인격이나 전체의 모습으로 확대해서 표현하는 것은 대화를 막는 지름길입니다

2) 대화의 걸림돌 사용을 피하라
어느 누구도 싸우려고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그런데 부모님께서 대화의 걸림돌을 많이 사용하실 경우아이들은 귀와 입을 닫게 되고좀 더 나이가 들면 부모님과 말싸움을 하게 됩니다이것은 어느 누구도 원하는 대화의 결말이 아닐 것입니다일반적으로아이의 말을 듣고는 섣부르게 위로를 건네거나길게 훈계하거나비난하거나해결책을 곧바로 제시하거나논리적으로 설득하거나과도하게 칭찬하는 대화가 대표적인 걸림돌에 해당합니다. 

3) 훈육은 간결하게 하라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거나 엄마의 마음을 전할 때 너무 길게 설명하고 설득하면 아이는 더 이상 부모님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오히려 부모님이 대화를 시작하려고 할 때 으악또 시작이다.”라는 마음 때문에 대화를 오히려 피하게 되겠지요간결하게 훈육하는 것을 꼭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4) 무조건 안 된다고 하지 말고 대안을 주어라
아이들은 자신이 생각해도 안 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것을 못하게 했을 때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이런 심리적인 저항을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대안을 주는 것입니다. “칼은 안 되지만 나이프로는 놀아도 된다.”, “동생을 때리는 건 안 되지만 이 쿠션은 마음껏 쳐도 된다.” 등과 같이 아이의 욕구가 건강하게 해결될 수 있는 좋은 대안을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이를 통해 아이들의 조절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이 성장하게 됩니다부모님과 좋은 관계를 맺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요

6. “” 보다는 어떻게로 질문의 내용을 바꿔라
혹시 아이와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의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을 때가 생기지요? 이때 ?”라는 말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아이는 자신이 취조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이렇게 접근하면 대부분 몰라로 대화를 끝내버립니다이럴 때 좀 더 길게 아이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려면어떻게로 표현을 바꾸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건 왜 그래 ?”가 아니라 이건 어떻게 된 거니 ?”라고 이야기를 건네는 것이 대화를 더욱 촉진할 수 있습니다

7. 대화의 5단계를 잘 활용하라
지금까지의 내용을 이제 요약정리 해보겠습니다
1단계 경청하라 2단계 공감하라 3단계 안 되는 것이 있으면 제한하라 4단계 대안을 주어라 5단계 아이와 협상을 하라.

8. 아이와의 놀이 시간은 이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다.
아이들과 놀이를 할 때 이 모든 대화방법이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그래서 함께 놀이하는 시간이 많을수록아이들이 더욱 정서적으로 편안해지는 것입니다놀이 시간을 잘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대화방법은 단지 기법을 익히는 것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무엇보다도 아이 뒤에서 한 발 떨어져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심을 다해 접근하는 대화 태도를 통해 아이들은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달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 원광아동상담연구소

작성자: 이영애 소장

날짜: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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