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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의 두뇌훈육] 마음을 알아줌으로써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경험


Q. 45개월 아이가 하루 종일 짜증내고 화내는 통에 엄마인 저 역시 짜증이 납니다. 블록놀이를 하다가 제 맘대로 되지 않으면 애써 만든 것들을 무너뜨려 버리기도 하고, 심할 땐 하염없이 울기도 합니다.

A. 욕구-요구-만족은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몸으로 느끼는 가장 일반적인 과정이다. 그렇게 해서 아이는 자신이 부모에게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자기의 요구를 누군가 들어주므로 자기는 착한 존재이고 보호받는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언제나 아이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는 없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화를 낼 때 항상 이해하고 들어주는 것이다. 아이는 화를 내서 내가 요구했던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지 부모에게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결국 화를 내는 목적은 관계회복이다. 그러므로 관계를 깨지 말자. 관계를 유지하고, 집중하고 배려하고 존중하자.

부모가 일대일로 사랑을 충분히 주지 않으면, 아이는 도발적인 행동으로 인정받으려할 수 있다. 아이들은 종종 독특한 방법으로 관심을 끌려 한다. 귀에 대고 소리를 지르거나, 주위를 뛰어다니거나, 엄마를 툭 건드리기도 한다.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이렇게 말하고 싶은 것이다. “나를 좀 봐주세요.”

피곤하면 아이들은 더 크게 짜증을 낸다.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화를 조절하지 못한다. 이렇게 짜증을 부리는 아이라면 대책을 강구하기 전에 몸에 이상이 없는지부터 체크해봐야 한다. 아이나 어른이나 몸이 아프면 만사가 귀찮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는 법이다.

피곤해서 짜증이 나도 뭔가 불행하다고 느끼고 그 이유를 찾는다. 그리고 처음으로 마주치는 것에 핑계를 대며 짜증을 쏟아 붓는다. 그래서 블록놀이를 하다가 애써 만든 것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부부 사이가 원만치 않거나, 엄마 또는 아빠가 갑자기 바빠지거나 건강이 나빠져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 소홀해져도 아이들은 짜증을 낸다.


◇ 뇌과학적 의미

아이가 짜증내고 화를 내면 우뇌 달래기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아이의 주장이 부모에게는 어이없고 비논리적으로 생각되겠지만, 아이는 자기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고 자기의 불만이 정당하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아이가 속상해하고 있다면, 우뇌의 정서적 욕구를 반영해줄 때까지 좌뇌의 논리는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우선 부모는 우뇌 대 우뇌로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어야 한다. 정서적 교감이 중요한 것이다. 부모와 아이는 서로의 마음을 알아줌으로써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경험한다. 부모는 신체접촉, 공감하는 표정, 달래는 억양, 비판 없는 경청 등으로 아이의 우뇌를 달래주어야 한다.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졌다면 부모는 자신이 아이들을 공평하게 대하려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자. 대화를 통해 좌뇌에 다시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다.

아이는 감정이 안정이 되면 부모의 말을 들을 준비를 하게 된다. 아이가 원하는 것 중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약속을 하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 그것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같이 계획함으로써 좌뇌를 사용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 양육지침

▲우선 감정 표현에 공감해주자.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들이 짜증을 내면 이유부터 묻는다. 하지만 이유를 묻는 대신 “지금 속상하구나.” “화가 났구나.” 등의 말로 아이의 감정에 충분히 공감해주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동정하는 말투로 달래서는 안 된다. 공감해주는 것과 동정은 다르다. 동정은 아이가 감정을 추스르는 데 방해가 된다.

▲공격적이거나 파괴적인 행동은 용납하지 않는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준다고 해서 아이의 공격적이거나 파괴적인 행동까지 용납해서는 안 된다. 짜증이 난다고 물건을 던지거나 욕을 할 때는 “물건을 던지면 안 돼!”라고 엄격하게 선을 그어준다.

▲이유를 캐묻지 마라. 짜증을 내는 이유가 뭐냐고 자꾸 캐물으면 아이는 부담감을 갖는다. 더 나아가 부모가 자신을 간섭한다고 생각하여 오히려 더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

▲아이가 스스로 말할 때까지 기다린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은 대개 화낸 이유를 말하기 때문이다. 한참 동안 기다려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간섭하지 말자.

▲왜 짜증을 냈는지 이유를 말할 때는 차분하게 들어주고 해결 방법을 함께 생각해본다. 이때 부모가 먼저 제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친구 때문에 속상했구나. 그렇지만 그 친구를 때리거나 욕을 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아이가 제시한 해결 방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추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짜증, 위협, 체벌로 대처하면 안 된다. 아이가 짜증을 자주 낸다고 해서 부모도 똑같이 짜증을 부리거나 혼을 내거나 체벌해서는 안 된다. 짜증도 아이의 감정 중의 하나이다. 공감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일관성을 유지하라. 자신의 감정폭발에 부모가 관심을 보이는 경험을 하면 아이는 이후로도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 대해 일관성 있는 반응을 보여야 한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표현할 단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짜증을 부린다. 따라서 아이에게 ‘화, 슬픔, 피곤함, 불만’ 같은 몇몇 감정단어를 가르치자. 아이가 적절한 순간에 ‘난 화가 났어’처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해주면 짜증은 줄어든다.

▲타임아웃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이 방법은 아이가 누군가를 때리거나 물거나 발로 차거나 할 때 사용한다. 만 3세 아이라면 3분 동안 시행한다. 아이를 타임아웃 장소로 데려가서 말한다. “네가 엄마를 물었으니까 여기서 잠시 혼자 있어야 해. 사람을 다치게 해서는 절대 안돼.”

*칼럼니스트 김영훈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소아신경과 전문의로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한국두뇌교육학회 회장과 한국발달장애치료교육학회 부회장으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아이가 똑똑한 집, 아빠부터 다르다(2017)」, 「4-7세 두뇌습관의 힘(2016)」, 「적기두뇌(2015)」가 있다.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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